미디어플렉스 투자 배급의 강남 1970의 언론 시사회를 다녀왔습니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 좋은 작품을 연출해온 유하 감독이 그 필모그라피에 걸맞는 작품으로 돌아온것 같습니다.
 

고아원에서 만나 형제처럼 지내온 종대(이민호역)와 용기(김래원)

우연찮게 정치 폭력 사건에 휘말리며 헤어지지만 둘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어둠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리고 강남의 땅에서 다시 마주친 둘

1970년대 강남의 개발이라는 역사의 이면에서 두 사람의 잔혹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2시간을 넘기는 런닝타임이 지루할 새 없이 인물들의 갈등이 첨예하게 맞물리며 보는 사람을 스크린에 몰두하게 만듭니다.

잘 짜여진 스토리 라인은 이야기와 인물에 공감하게 만들고

화려하고 잔혹한 그리고 정교한 액션신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이번에도 유하 감독의 남자 배우 꾸미기에 감탄 했습니다.

유하 감독, 정말 남자를 멋지게 보여주는 남자입니다.

권상우와 조인성에 이어 강남 1970의 두 배우 이민호와 김래원은 남자인 저도 빠져들만큼 매력적인 모습으로 스크린에서 빛났습니다.

(이민호 좋아 하시는 분들은 정말 영화 보시면서 애간장이 녹을 듯 합니다.)

물론 정진영과 김지수 등 조연 배우들의 열연도 멋졌습니다.

1970년대 강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하감독의 3번째 거리 이야기

개인적으로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에 뒤지지 않는 유하 감독의 3대 비극의 완성작입니다.

(사실 이민호의 연기력은 쬐끔 아쉬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