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미니 쿠퍼 D, 소음 문제로 고객 인도 중지

국내시장에 4월 10일 출시할 예정인 3세대 미니가 유럽시장에서는 차량 인도가 지연되고 있다. 

미니가 차량 인도를 지연하기로 결정한 모델은 미니 쿠퍼 D 모델로, 자체 테스트 진행 중 당초 예상보다 큰 소음이 문제로 지적됐다. 

미니 대변인은 현재 엔지니어들이 문제 파악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나중에 리콜을 실시하는 것 보다 처음부터 완벽한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언급했다. 

실제 미니는 지난 금요일 영국에서 오전에 쿠퍼 D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연락 후 오후에 차량을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니 쿠퍼 D 모델에 탑재된 엔진은 새롭게 개발한 3기통 1.5리터 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은 115마력과 27.5kg.m의 최대토크를 발생시키며, 2.0 디젤 사양 대비 7% 높아진 연비를 갖는다.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28.2km/L 수준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2g/km에 불과하다. 

미니는 3기통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 방생을 억제시키기 위해 모든 밸런스 샤프트를 추가하기도 했지만 당초 목표로 했던 소음보다 훨씬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미니는 이 소음 문제가 해결되어야 고객 인도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써는 소비자들이 언제 신차를 인도 받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소음 문제를 일으킨 새로운 3기통 디젤엔진은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도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에 미니 측에서 서둘러 대응했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