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루게릭병 후원을 위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가 시작되면서 너도나도 차가운 물을 머리에 부었다. 최근 이와 비슷한 캠페인이 생겨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메트로는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유방암 인식 제고 캠페인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여자들이 상의를 탈의하고 코카콜라 캔을 가슴 사이에 낀 채로 셀카를 찍어 게시하는 캠페인이다. 이들은 페이스북 사진 검열을 피하고자 주요 부위는 가리고 사진을 찍는다. 또 게시물에는 '#HoldACokeWithYourBoobsChallenge' 태그를 덧붙인다.
해당 캠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알려졌다. 여성들에게 유방 사이에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멍울(암 덩어리)을 확인해 보기를 권유한다는 것이다.
이 열풍은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미국, 러시아, 프랑스를 거쳐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캠페인이 유방암을 단지 '재미'있고 '섹시'하게 표현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SNS에는 선정적인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하며, 유튜브에서는 성인 방송 에이전시 'Elite Talent Referral'가 이 캠페인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또 해당 캠페인에 왜 콜라가 등장했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유방암 연구 재단(The Breast Cancer Research Foundation)은 에스콰이어지에 이 캠페인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캠페인과 연계해 어떠한 후원도 받을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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