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보이는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의 거리모습.
이 화려해 보이는 도시 밑에 숨겨진 세계가 있다고 합니다. 과거 루마니아 공산주의 정권의 최대 피해자로 일명 '하수도의 아이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세계입니다.
이런 지하 도시가 생겨난 유래는 이렇습니다.
1989년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정권 당시 고아원에 수용되어있던 고아들이 정권이 무너지자 사회에 쏟아져 나왔지만..
국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버려져, 지하에 거주지를 만든 것이 지금에 이른 것이죠..
이런 지하 도시가 생겨난 유래는 이렇습니다.
1989년 독재자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정권 당시 고아원에 수용되어있던 고아들이 정권이 무너지자 사회에 쏟아져 나왔지만..
국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버려져, 지하에 거주지를 만든 것이 지금에 이른 것이죠..
현지 언론인 '채널 4'가 이곳에 방문했고..
이곳에 발을 딛자마자 가장 먼저 느꼈던 건 금속성 페인트 냄새. 바로 이들이 마약 대용으로 쓰는 페인트 냄새 였습니다.
HIV(인간면역바이러스) 즉 통칭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들이 다수입니다.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조차 이에 감염되어 있죠..
에이즈 외에도 이들 중 많은 수가 폐렴을 앓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측에 체인을 달고 문신을 한 남성이 이 지하 도시를 지배하는 '브루스 리'라는 별명의 남성입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도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이라도 나름의 질서는 유지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전기를 끌어다 사용하고 난방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브루스 리'는 취재에 답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에 사는 대부분이 고아 출신이며, 나는 이들이 서로 돕고 살아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회는 이들을 버렸지만 나는 그들에게 음식과 거주지를 제공하고 부모처럼 조언을 해주고 있다" 라고 말이죠.
'브루스'의 왼편에 보이는 소년의 이름은 '니코'입니다.
버려진 그는 겉으로 보기에 12세 정도지만, 실제로는 17세입니다.
키가 작은 건 약물남용으로 인해 신체가 발달하지 못해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더럽지만 그래도 지하에 설치된 열수관이 그들의 체온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이런 환경이라도 쉽게 떠나질 못하고 있는 거죠.
브루스는 나름의 공정한 규칙을 가지고 무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그를 아버지라 부르며 그를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과거 국력 향상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고아가 발생하게 만든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독재정권!
그들이 남긴 유산은 이런 모습으로 남았습니다.
현재 이 시설에는 약 6,0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그중 어린이는 1,000명에 달합니다.
당국의 무관심 속에 그들은 이곳에서 지금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 정권의 잘못된 방향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시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한 표. 정말 소중하게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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