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5일, 즉 광복절에 티파니가 자신의 개인 SNS에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간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된 사건이다. 날이 날이었던 만큼 급속도로 이슈가 되었다. ‘티파니 연예 인생 중 최대 위기’라고 칭하는 견해도 심심찮게 나왔다.

특히 티파니가 소속한 그룹 소녀시대는 범아시아적인 그룹으로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제가 저지른 만행의 피해국인 중국, 대만[1],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이 민감한 역사 문제가 이슈화되면 일정 부분 타격을 받을 수 있기에, 티파니 개인뿐만 아니라 소녀시대의 대외 활동에도 타격이 갈 수 있던 사건이었다.

2016년 8월 14일 밤 11시 40분경, 티파니가 SMTOWN 일본 콘서트를 마친 후 뒷풀이 때의 사진을 일장기 이모지와 하트 이모지, 그리고 ‘티파니는 도쿄를 사랑한다’는 의미의 태그 ‘tiffanyheartstokyo’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다음날인 광복절 2016년 8월 15일 오전 11시 경, 티파니가 또 다른 SNS 스냅챗에 욱일기 무늬의 TOKYO가 새겨진 필터를 가방 사진에 사용하였다. 해당 게시물은 1~2분 내외로 삭제되었지만, 그 사이 캡쳐되어 커뮤니티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다른 날도 아니고 광복절에 이런 사고가 발생하여 많은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으며, 부적절한 욱일기 필터를 사용한 사진이 올라오는 바람에 그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지게 되었다.

논란이 된 필터는 스냅챗 SNS에서 제공하는 필터 중 하나로, 이용자의 위치에 기반하여 여러가지 관련 필터를 추천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항간에 도는 옹호 의견처럼 위치에 기반하여 자동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3], 기본값은 아무 필터도 적용되지 않는 형태다. 또한 스냅챗에서는 이 추천 기능의 사용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이 일에 대해 14일 밤에 인스타그램에 행동을 지적하는 많은 댓글이 달렸으며, 이 일로 티파니가 이모지를 지웠다가 다시 올렸다고 악성 루머가 퍼지면서 한층 더 비판이 가중되었다. 이 일에 대해 이모지를 지웠었다는 부분은 허위인 부분이 밝혀졌지만, 지적하는 댓글이 있었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6] 여기에 대해 한류스타의 SNS 특성상 댓글에 여러 언어가 난잡하게 섞여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고, 빠르게 댓글이 올라와 쉽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주장과, 티파니가 사용 가능한 언어로 지적이 있었으면 확인이 용이하였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양측 다 무의미한 추측으로, 지적한 댓글이 있었는지는 인스타그램이 댓글을 보관하지 않았고, 해당 인스타가 올라온 시점부터 스냅챗이 게시되기 전까지의 시간 동안 댓글을 올린 캡쳐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7] 즉, 네티즌의 지적을 보고도 무시했다 라는 추측은 성립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