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전의 정체에 관한 플롯 논리적 고찰]
제가 개인적으로 상정한 왕전의 정체에 대해 서술해볼까 합니다.
일단 고서에서 이르자면 '기전파목'의 한 사람으로서 중국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장수로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그는 대단한 업적을 이룩하였죠.
킹게이의 대다수가 알고 있듯 진의 통일에 기여한 장수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또한 만화 속 왕전은 베일에 쌓여있는 인물로서 그 능력을 가늠하기 힘듭니다. 물론 가상 능력치가 주어졌기에
어느 정도 위계를 상정할 수는 있습니다만,
함곡관 수성의 한 수는 주어진 능력치로 가늠할 수 있는 것 이외의 영역을 기대하게 하는 대단한 활약이었습니다.
또한 역사를 아는 독자로 하여금 지금의 능력치 이상으로 성장할 것을 확신할 수 있으니 그 미래가 밝다고 하겠습니다.
서론은 이만 마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왕전이 만화 '킹덤'에 등장할 시 주목을 끌었던 소개글이 있었습니다. 킹게이들도 익히 알듯 왕전은 '왕이 되고 싶은 남자'
인 것 입니다. 그를 베일에 쌓인 인물로 묘사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였죠. 하지만 왕정 시대의 한 가운데 서있는 진나라의
일개 장수가 왕을 꿈꾼다는 것은 절대로 가볍게 넘어갈 성질의 사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가 왕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로 상정해 보았습니다.
1. 진왕 정의 정권을 함양에서 전복하여 뒤집는다.
- 이는 실로 위험한 발상이 아닐수 없습니다. 거의 현실성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2. 전쟁을 말미암아 군대를 모집하여 '위화도 회군'과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 이 방법은 시도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는 잃을 것이 많겠지만 현재 자신의 직위나 군의 성장 및
영토 확장을 통해 수십년 이내에 어쩌면 시도해 볼 법한 방법입니다. 물론 성공 가능성은 터무늬 없이 낮지요.
3. 익히 알고 있듯, 진나라 밖의 나라를 정복하며 그곳을 거점삼아 통치, 장악한다.
- 그가 자신의 존재를 왕으로서 존립하고자 한다면 아마 이 방법이 가장 현실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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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전의 정체에 관한 플롯 논리적 고찰]
제가 개인적으로 상정한 왕전의 정체에 대해 서술해볼까 합니다.
일단 고서에서 이르자면 '기전파목'의 한 사람으로서 중국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장수로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만큼 그는 대단한 업적을 이룩하였죠.
킹게이의 대다수가 알고 있듯 진의 통일에 기여한 장수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또한 만화 속 왕전은 베일에 쌓여있는 인물로서 그 능력을 가늠하기 힘듭니다. 물론 가상 능력치가 주어졌기에
어느 정도 위계를 상정할 수는 있습니다만,
함곡관 수성의 한 수는 주어진 능력치로 가늠할 수 있는 것 이외의 영역을 기대하게 하는 대단한 활약이었습니다.
또한 역사를 아는 독자로 하여금 지금의 능력치 이상으로 성장할 것을 확신할 수 있으니 그 미래가 밝다고 하겠습니다.
서론은 이만 마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왕전이 만화 '킹덤'에 등장할 시 주목을 끌었던 소개글이 있었습니다. 킹게이들도 익히 알듯 왕전은 '왕이 되고 싶은 남자'
인 것 입니다. 그를 베일에 쌓인 인물로 묘사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였죠. 하지만 왕정 시대의 한 가운데 서있는 진나라의
일개 장수가 왕을 꿈꾼다는 것은 절대로 가볍게 넘어갈 성질의 사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가 왕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로 상정해 보았습니다.
1. 진왕 정의 정권을 함양에서 전복하여 뒤집는다.
- 이는 실로 위험한 발상이 아닐수 없습니다. 거의 현실성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2. 전쟁을 말미암아 군대를 모집하여 '위화도 회군'과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 이 방법은 시도 자체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는 잃을 것이 많겠지만 현재 자신의 직위나 군의 성장 및
영토 확장을 통해 수십년 이내에 어쩌면 시도해 볼 법한 방법입니다. 물론 성공 가능성은 터무늬 없이 낮지요.
3. 익히 알고 있듯, 진나라 밖의 나라를 정복하며 그곳을 거점삼아 통치, 장악한다.
- 그가 자신의 존재를 왕으로서 존립하고자 한다면 아마 이 방법이 가장 현실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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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해보겠습니다.
창평군
그는 초의 태자로서 이미 외전으로 그의 행보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합종군의 침략 이후 진은 잦은 전쟁으로 여러 나라를
제압하며 영토를 넓히고 땅따먹기 게임과 같이 쉽게, 하나하나 정복합니다. 그 과정에서 대국 초를 상대로한 전략을 세우던 중
창평군은 자신의 나라를 스스로의 힘으로 공략, 침략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초나라로 귀화 아닌 귀화를 하여 귀농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모든 이야기란 사건의 발생 시점 이전에 주어진 이야기적 소재나 암시 따위를 말미암아 흐름을 타기 나름입니다. 이것은 단지 플롯에
대한 논리이지만 창평군이 초나라로 회귀한다는 가정은 '창평군 외전'에만 존재할 뿐입니다. 오히려 역사적 배경을 배제하고,
혹은 역사를 인지하지 못한 채 킹덤을 정독했더라면 그가 초나라로 회귀하는 상황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진을 배신한다는
설정은 만화라는 이야기적 특성상 그 회귀에 대한 작은 언급조차 없이 갑작스런 연출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사실 진과 초는 이번 합종군 대전 외에는 관계된 적이 없었습니다. 고로 우리가 주목해야할 수 있는 소스는 몽무가 초나라와
대치할 때 창평군과의 과거 대화를 순간 떠올렸던 것 뿐입니다. 그는 진의 생존을 위해 쳐부셔야 할 초 파훼법을 몽무에게 직접
전달하였죠. 지금까지의 창평군의 행보를 상기해본다면 진으로부터 초를 향인 '이탈'은 이야기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가 초에 회귀하려먼 적어도 왕전의 '왕이 되고 싶은 남자'와 같은 소개글이라도 있어야 하죠. 하지만 단행본 30권이 넘은 시점에서
이렇다할 근거가 전연 존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진을 지키는 입장에서 초와 대적하는 것과 초나라로 전쟁을 위한 발걸음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을 인정합니다.)
제가 창평군의 이야기 지금 서술한 이유는 왕전의 역할을 창평군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왕전이 '왕'이 되기 위한 가장 최적의 방법은 바로 역사적으로 창평군의 행보와 일치하는 것입니다. 물론 창평군은 초나라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왕으로서 존대받은 형식이지만 왕전의 경우는 초를 타파하고 직접 왕의 직위를 수여하여 존립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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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가설은 만화 '킹덤'의 주인공 '신'과 '정'으로부터 도출이 가능합니다.
주인공 '이신'과 '진왕 정'의 캐릭터성
신과 정의 캐릭터는 소년 만화의 정석대로 '정직과 정의 그리고 공존'입니다.
신은 표와 함께 언제나 공존하고 있으며 정, 초, 강외, 비신대와 공존하고 끝모를 정직함, 우직함으로 자신의 꿈을 관철합니다.
그로부터 방난과 일련의 일기토가 야기 된 것이죠. 또한 그는 정의의 화신인 것입니다(약탈 불가, 만극과의 대화로 알 수 있음).
정 역시 그와 같은 성격을 자신의 대업으로서 증명하고 확립하고 있습니다. 그의 궁극적 목표인 '전국통일의 꿈'은 정의의 실현이자
공존을 위하는 단 하나의 길인 것입니다.
위와 같이 생각해 보았을 때 주인공 캐릭터인 '신과 정'에 대해 가장 상극의 위치에 존재하는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요.
염파? 이목? 방난? 춘신군? 향연? 모두 아닙니다.
다름아닌 바로 '왕전'인 것입니다.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그의 캐릭터는 확고하죠. 강연과의 대화나 주변 인물들의 시선, 염파와의 대치 등을 본다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정의와 정직, 공존' 이 모든 것에서 가장 확연한 괴리를 보이는 인물인 동시에 양날의 검이라 할 수 있는 정체불명의 인물인 것입니다.
또한 두말할 여지 없이 '왕이 되고 싶은 남자'라는 대단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죠. 바로 진왕 '정'의 주된 적이 되는 암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일반 논리로 생각해보아, 많은 킹게이들이 향연을 끝판 대장으로서 상정하는데 과연 그가 최후의 적이 될 수 있을까요.
본인 역시 향연이 '끝판 대장'일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최후의 적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화 '킹덤'은 '드래곤볼'과 같은 히어로물이
아니라 장르상 '드라마'에 더욱 가깝기 때문입니다. 드래곤볼의 경우 '야무치', '천진반', '피콜로', '배지터', '프리져', '셀', '부우' 등
어디선가 갑작스레 툭 튀어나온 최강의 적을 직면하며 주인공이 성장을 통해 차례대로 제압해가는 실정이지만,
킹덤은 역사를 기반한 픽션이기에 그와 같은 설정은 불가합니다. 처음부터 적이 상정되어 있기에 역사적 배경이 맞물릴 수 밖에 없는
형식을 취해야 하고, 한 번 꺾으면 끝나는 적일 수 없는 적들이 주변에 산재한 탓입니다.(역사는 그 적들의 이해관계 역시 포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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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삼천포로 빠져서 영화 '타짜'를 생각해보겠습니다.
각색의 플롯 논리
영화 '타짜'의 경우 허영만 작 '타짜 1부'를 각색하여 만든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나 플롯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이라면
각색이 얼마나 어려운줄 잘 이해하리라 믿습니다. 이미 주어진 허영만 작 '타짜'를 그대로 영화에 옮길 수는 없는 것 입니다.
장르의 특성상 표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상업적 특성에 맞추어 다양한 변경이 필수적인 것입니다.
이 플롯논리를 최종적으로 '킹덤'에 적용시켜 생각해보겠습니다.
킹덤은 기본적으로 역사적 사실에 근간합니다. 자세한 역사적 사실이 부족한 덕에 오히려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큰 맥은 분명히 잡혀있어서 한 편의 이야기가 애초에 존재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일련의 만화 '킹덤' 속 전쟁과 사태를
그로부터 짐작하며 예측,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전에 언급했듯 '킹덤' 역시 기존의 이야기를 토대로 하는 스토리이며
'만화'라는 장르적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마치 팜플릿과 같이 간간이 주어진 소스들, 즉 '외전'들로부터 다양한 작가(킹덤의 작가)의 이야기가 미리 주어져 스포일러와
같은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 두가지를 종합 해보겠습니다.
'만화 '킹덤'은 기존의 이야기를 전제한 이야기이며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를 외전으로 가지고 있다. 또한 이는 역사를
만화적 특색으로 장르 변경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영화 '타짜'와 마찬가지로 이야기라는 행위의 무궁한 가능성과 만화의 특성을
사료했을 때 그 결말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실제 역사와 다를지도 모른다.'
세상 모든 이야기는 독자가 알아차릴 수 없는 장치들로서 극적인 반전과 발견 등을 통해 독자로부터 카타르시즘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설정됩니다. 역사적 사실로서 고증된 일련의 이야기는 오히려 변경하는 것이 이야기적으로 더 큰 매력이 있는 것입니다.
'외전'들의 존재는 바로 창평군의 회귀를 예상하게 하지만 그와 반대로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서 왕전에게 '최후의 적'이라는 타이틀을 넘겨주어
모든 이야기 중 가장 매력적인 소재인 '바로 지척에 있던 최후의 적'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고로 '킹덤' 최후의 적은 다름 아닌 [왕전]이라는 추측이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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