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040817?sid=10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대한 핵 공격을 언급했다고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점차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리면서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일본의 항복을 불러온 핵공격을 언급하면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주요 도시를 공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의 견해를 드러낸 것이라고 데일리메일은 분석했다.

한 소식통은 “마크롱 대통령은 분명 놀랐다”라며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암시처럼 들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두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 논의했다”라며 “푸틴 대통령은 모든 선택권이 논의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길 원했다”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정보당국으로부터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보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