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좋아하는 이성에게 초콜릿을 주던 밸런타인데이의 기존 관습이 일본에서 최근 들어 변화하고 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이성이 아닌, 자신의 만족을 위해 스스로 초콜릿을 소비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이다.
1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마케팅업체 ‘인티지’가 전국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자기 자신을 위해 초콜릿을 선물하겠다는 여성은 전체 여성 응답자의 21.7%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8.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 기관의 설문조사에서 자신을 위해 초콜릿을 구매하려는 여성들의 규모는 이성에게 선물하려는 여성보다 3.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1.7배였으나, 그 차이가 확대된 것이다.
아예 타인에게 초콜릿을 선물할 계획이 없다는 여성들도 36.4%로 비교적 높은 비율을 보였다. 기존에는 직장 등에서 동료에게 ‘의리’로 초콜릿을 주는 관습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이 같은 관습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이 있는 여성들 중 중 82.2%는 의리로 동료에게 초콜릿을 주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변화되고 있는 밸런타인데이의 관습과 관련해 일본 내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부터 이 같은 경향이 늘어난 점에 주목해 ‘코로나에 따른 방역 규제로 모임 등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 줄어들자 그 대신 자신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는 일부 남성들이 스스로를 위해 초콜릿을 사는 현상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 응답자의 4.9%는 자신을 위해 스스로 초콜릿을 사겠다고 답했다.
젊은 계층이 이성 교제에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는 일본 사회의 분위기가 밸런타인데이 관습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일본 미혼 남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연인이 없는 사람의 비율은 7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인 바 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32/0003278637?sid=104
|
일본 여성들 “밸런타인데이 때 남자 말고 나한테 초콜릿 선물”
|
|
|
조회 : 105 
추천 : 1 
비추천 : 0
플래시24 게임다운로드 |
모바일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