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공연을 열 때마다 지역 경제에 붐을 일으키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경제적 효과는 생각보다 미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씨엔비씨(CNBC)>에 따르면 노무라는 스위프트의 콘서트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은 맞지만 미국 경제 전반에 일으킨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노무라 증권의 시잉토 애널리스트는 "스위프트가 미국 내 소비를 촉진하며 미국의 경제학자들을 매혹시켰지만 전체 거시경제 효과는 과대평가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지난해 1~3분기에 스위프트가 미국 소매판매액을 0.03% 끌어올리고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02%을 증가시킨 것으로 추산했다.
또 작년 한 해 동안 스위프트가 '에라스 투어'의 일환으로 미국 전역에서 개최한 콘서트는 명목 소비 증가율의 0.5%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토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미미한 경제 효과"에 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토 애널리스트는 스위프트가 콘서트를 위해 방문한 20개의 미국 도시에서 경기 부양 효과를 가졌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에라스 투어는 435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공연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콘서트 관람을 위해 미국 내 여러 지역에 방문한 스위프트의 팬들이 숙박업체와 식당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미국여행협회는 지난해 에라스 투어에 따른 경제 효과가 1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미국 콘서트에 이어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에라스 투어를 이어간다.
이번 투어는 연말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프트가 공연하거나 방문하는 곳에서 나타나는 경제 효과로 인해 그의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각국 정부까지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스위프트는 다음 달 초 싱가포르에서 공연할 예정인데 정부가 스위프트의 콘서트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토 애널리스트는 미국, 영국, 일본과 같은 대규모의 경제에서는 스위프트의 콘서트가 갖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싱가포르와 스웨덴과 같이 상대적으로 소규모 국가에서는 큰 경제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 애널리스트는 "극단적인 날씨, 사건이든 팬데믹이든 팝 콘서트든 외부 충격은 경제 모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콘서트 투어는 주요한 사회 현상일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경제 활동의 중요한 동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293/0000051980?sid=101
|
테일러 스위프트, 지역 경제 붐 일으켰지만…"거시경제 효과는 과대평가"
|
|
|
조회 : 71 
추천 : 1 
비추천 : 0
플래시24 게임다운로드 |
모바일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