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 뒤 도주하는 A 씨를 잡은 문 순경의 모습. 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마트에서 모르는 여성을 불법 촬영한 남성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2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의 한 마트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현장?CCTV에 따르면 젊은 여성은 갑자기 근처에 있던 한 남성의 팔목을 잡고 놔주지 않았다. 근처의 시민들도 여성의 말을 듣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이 여성은 2021년에 임명된 서울 성동경찰서 응봉파출소 소속 문소운 순경으로, 휴무날 생필품을 구매하러 마트에 들렀다가 범행 현장을 목격했다.

문 순경은 "물건을 보고 있던 여성의 치마 속에 A 씨가 휴대전화 카메라를 넣었다 빼고 도망가는 모습을 봤다"면서 "무조건 잡아야겠다 생각해서 팔목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범행을 추궁하는 문 순경에게 A ???는 "쇼핑중이다", "찍은 적 없다", "(들고 있던) 티백을 사러 온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에 문 순경이 경찰 신분증을 꺼내자 "그냥 궁금해서 한 번 찍어봤다"며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A 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A 씨에 대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82/000123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