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예능 속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정보 검색 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여행 예능에 등장한 여행지들의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마다가스카르행이었다. 기안 84 등이 출연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태계일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스캐너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초 방영일인 지난해 11월26일부터 올 1월31일까지 한국발 마다가스카르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2% 급증했다. 수도 안타나나리보행 항공권 검색량은 532% 증가했다. 현재 가장 저렴한 한국발 안타나나리보행 항공권은 2회 경유 기준 왕복 약 163만원이다.
대만행 항공권 또한 검색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나 혼자 산다> 의 팜유 패밀리가 대만으로 미식 세미나를 떠나는 등 대만을 배경으로 한 여행 예능이 늘어난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피소드 방영일인 지난해 12월15일부터 올 1월31일까지 한국발 대만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타이중행 항공권 검색량은 94% 늘었다. 가장 저렴한 직항 왕복 항공권 가격은 약 25만원이다.
인기 프로듀서 나영석과 그룹 세븐틴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나나투어 with 세븐틴> 영향으로 이탈리아행 항공권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방영일인 지난달 5일부터 31 일까지 한국발 이탈리아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로마 · 피렌체 · 피사행 항공권 검색량은 각각 39%, 6%, 18% 늘었다.
스카이스캐너 측은 “올해 한국발 로마행 항공권이 가장 저렴한 달은 5월이며 1회 경유 기준 가장 저렴한 왕복 항공권 가격은 약 54만원”이라고 밝혔다. 스카이스캐너는 자사 웹사이트의 ‘땡처리 항공권 검색’ 기능을 활용해 출발일이 임박한 최저가 항공권을 검색하면 보다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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