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 남현희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에 대한 사기 혐의와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현희가 자신이 전청조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자세한 과정을 밝혔다.
앞서 전청조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을 받는데, 해당 금액으로 남현희에게 고가의 제품을 선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남현의의 공범 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남현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전청조와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펜싱을 배우러 올 때 28세 여자라고 본인을 소개했다"고밝혔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가족 같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지냈는데 그 과정에서 본인이 시한부라며 6개월밖에 못 산다고 했다"며 "피를 토하는 장면을 보여주거나 약을 먹기도 했고,병원을 가자고 하니 병원은 안 갔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전씨가) P호텔에 태어날 때부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숨겨진 아들이 있는데 그 친구가 성인이 되자 본인에게 (생식기를) 이식을 시켜줬다고 하더라. 불가능한 거라고 느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도 대기업이니 가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남현희는 아울러 전씨의 최종 타깃이 자신이었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씨에게 받은 명품 인증샷을 SNS에 올린 것 역시 그가 다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현희는 "제 얼굴과 이름이 필요했고 (전씨가) 사줬는데 왜 안올리냐고 서운해했다. 그리고 본인하고 찍은 사진도 올리길 바랐는데 그건 제가 좀 못 하겠어가지고 (안 올렸다)"며 그가 줬던 선물을 모두 돌려주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남현희는 현 상태에 대해 "아이는 학교도 못 가고 아케데미 문도 닫고 있다"며 "피해를 보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은 있지만, 피해자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모르겠고, 그분들 연락처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 제 가족들도 아카데미 선생님들도 피해를 봤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고소를) 진행하겠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남현희는 항간의 '공범'이라는 의문에 전청조에게 받은 명품 브랜드 선물과 고급 자동차 등은 "원치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지난 29일 채널A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제가 원하지 않아도 온갖 선물들을 다 했고, 받기 싫다고 표현했는데도 계속 푸시하는 게 있었다"며 "그래서 결국 제가 받은 게 돼 버렸다"고 주장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53/0000039292?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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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으며 억울함 호소 남현희... 공범 의심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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