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향한 관광객의 수가?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여행 수요에 '엔저' 효과가 더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으로 향했거나 일본을 갔다온 여객은 총?129만823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해당 통계를 집계한?2003년 이후 월간 기준 최대 수준이다.
해당기간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 수가?533만1724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인천공항을 거친 해외 여행객 약 4명 중 1명이 일본 여행객인 셈이다.
코로나19?이전과 비교해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2019년?10월 기준 일본 여행객은?67만3777명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9월(115만255명) 기록을 두 달 만에 뛰어넘었다.
이는 엔저 현상 장기화로 가성비 여행 수요가 늘고 있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100엔의 매매기준율은?867.41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0.38% 하락했다. 지난 4월 처음?900원대에 진입한 이후?800원대 중반까지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10월 일본이 무비자 관광을 허용하면서 여행객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10월?29만3156명이었던 일본 관광객 수는 1년도 채 안돼 월?100만명이 늘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프로모션 경쟁도 여행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일본 노선을 증편하면서?10만원 초반대의 프로모션을 실시했고, 3월부터 재운항에 돌입한 이스타항공도 이달 말까지 일본 노선 상시 할인으로 최저 7만원대부터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이미 일본 노선은 증편이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항공사들 입장에서는 한 자리라도 더 태워서 비행기를 띄우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9/000283570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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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나간 관광객 4명 중 1명이 일본행…전달 130만명,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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