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
10명 가운데 2명 사망, 치사율 높은 감염병
야외활동 후 2주 내 고열 두통 설사 등의 증상 있다면 바로 병원 방문해야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착용할 것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에 사는 50대 여성으로 텃밭 작업을 하다가 ‘살인진드기’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여·54)가 지난달 19일부터 몸살과 목뒤가 붓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개인 의원에서 진료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고, 응급실을 찾아 SFTS 검사를 한 결과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평소 텃밭 작업 등 야외활동을 했다고 한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발생한다. 치명률이 18.7%에 달해 살인진드기라 불린다.
특히,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물리면 2주 이내 고열, 두통, 설사, 구토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혈뇨·혈변,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2년까지 총 1697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317명이 사망했다. 10명 중 2명이 사망한 셈이다.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위장관계 증상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매개체인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고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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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특히 더 SFTS 환자가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환경 특성상 오름 탐방과 봄철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 여건이 쉬워서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SFTS 환자 11명이 발생했고, 이 중 2명은 사망했다.
이에 도는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통해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808982?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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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살인진드기’ 환자 제주서 발생…“백신도 치료제도 없다” 치사율 약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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