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831021?sid=104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스프롬(Gazprom)이 이웃국가인 라트비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 29일(현지시각) 로이터가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구한대로 러시아 루블화로 대금을 지급하라는 요청을 거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날 가즈프롬은 성명에서 라트비아가 가스 구매 조건을 위반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결정이 라트비아의 에너지 회사(Latvijas Gaze)가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살 때 루블화가 아닌 유로화로 결제하고 있다고 밝힌 다음날 나와, 둘 사이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제재를 받자 3월 유럽을 향해 가스 결제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가스프롬은 루블화 지급 요구를 거절한 폴란드, 불가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덴마크에 대해서도 가스 공급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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