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명품 가방 수입액이 최근 4년 사이 200% 넘게 늘었고,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명품 시계 수입액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물품 신고 가격이 200만 원을 넘는 가방 수입액은 2018년 2211억 원??서 지난해 7918억 원으로 4년 만에 258% 증가했다. 고가 가방 수입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8년에는 17% 수준이었지만, 2019년 39%, 2020년 33%, 2021년 45%, 지난해 39% 등으로 크게 뛰었다. 연도별 수입액은 2019년 2958억 원, 2020년 3936억 원, 2021년 5701억 원, 지난해 7918억 원으로, 수입 건수로 봐도 2018년 9716건에서 2022년 3만 7831건으로 4년 만에 289% 늘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 등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비 욕구, 보상 심리, 축적된 소비 여력 등이 명품 소비로 분출된 것으로 보인다. 고가 가방 소비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1~7월 고가 가방 수입액은 5727억 원이다. 전년 동기(4511억 원) 대비 27.0% 늘었다.

200만원 넘는 시계 수입액도 2018년 5080억 원에서 지난해 9297억 원으로 늘었다. 4년 전과 비교해 83.0% 늘어난 규모다. 올해 1~7월 고가 시계 수입액은 53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236251?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