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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도 내 개통을 확인하자마자 두 광부의 동료 광부가 달려가 비닐과 마른 나무로 천막을 친 이들을 발견하고 갱도 내에서 서로 껴안고 울었다고 가족은 전했다.
또 다른 동료 광부는 취재진에게 "막장 안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살려고 노력했다고 하더라"며 "바깥으로 빠져나오려고 (갱도) 안에서 갖은 연장으로 시도를 하고, 나름대로 보수를 하면서 버텼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고 발생 221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 3분께 구조 당국의 부축을 받으며 두 발로 갱도 밖으로 걸어 나왔다.
갱도 안에서 시간 감이 없었던 탓에 작업반장 박씨는 아내에게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이 왔냐"며 "3일밖에 안 지났는데"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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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 오르며 보조 작업자 박씨는 구급대원에게 "미역국과 콜라가 먹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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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고립 광부들, 괭이로 암석 파내 구조 시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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