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0.7명(지난해 3분기 기준)에 이르는 저출산에도 여전히 비급여 상태로 남아있던 입덧 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 위한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임신 여성과 산부인과 의료진 등의 거듭된 요청에 따른 것이다. 입덧은 임신 여성?10명 중?7~8명이 겪는 만연한 증상이다.
보건복지부는?12일 8개 제약사의 입덧 약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급여 적정성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판매 허가를 받은 의약품도, 제약사가 보험급여 목록 등재를 요청한 뒤 급여적정성 평가 등을 통해 ‘유용하면서 비용 대비 효과가 있다’고 판단돼야 건강보험 적용이 된다. 환자가 얼마나 약값을 부담해야 할지 등은 이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가격 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결정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입덧 약에 건강보험이 적용될 전망이다.
구토나 구역을 일으키는 임신 중 입덧은 임신부?10명 중 7∼8명이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사 처방에 따라 이런 구토·구역 조절 효과가 있는 입덧 약을 복용할 수 있지만,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약제여서 약값을 모두 환자가 부담한다. 1알에?2000원 안팎인 이 약을 용법에 따라 자기 전 매일 2알씩 복용하려면 1개월에 약값으로만?12만원정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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