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올스타전 예매처인 인터파크는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최측의 사정으로 레전드 올스타전이 취소됐다. 티켓을 구매한 고객분들에게는 전액 환불 처리 할 예정"이라며 "모든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2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기로 한 대한민국, 이탈리아, 브라질 3개국의 레전드 올스타전은 볼 수 없게 됐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그동안 레전드들의 방한 행사는 국내 주관사인 여행회사 트래블링의 자본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UAE)의 라싱시티그룹이 약속했던 자본을 입금하지 않았다"면서 "이전부터 올스타전을 개최하기 위한 준비가 매끄럽지 못했다. 무리하게 행사를 끌고 가면 팬들이 피해를 더 볼 수 있다고 판단,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탈리아에서도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델 피에로, 프란체스코 토티 등이, 브라질에서는 호베르투 카를로스, 카카,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 등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이들은 20분씩 총 3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팬들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안길 예정이었다.
그러나 라싱클럽이 약속을 어기면서 팬들이 기다리던 행사는 끝내 열리지 않게 됐다.
더불어 지난 8월부터 한국 축구 투자를 고려했던 라싱시티그룹의 계획도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달 모리스 파니엘로 라싱시티그룹 공동창립자는 "우리는 축구를 전문으로 하는 그룹이고 전 세계에서 14개 클럽을 소유, 수많은 선수를 키우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대형 (축구) 아카데미를 세우는 사업을 하고 싶다. 이를 통해 선수를 배출해서 유럽, 세계로 보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축구인은 "레전드 올스타전 취소로 라싱시티그룹이 한국 축구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라싱시티그룹이 앞으로 국내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21/0007104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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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안 온다…레전드 올스타전 무산 " 아랍에미리트(UAE)의 라싱시티 입금 약속 불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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