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여파로 일본 여행이 인기를 큰 끌면서 지난해 한국인이 일본에서 쓴 돈이 무려?13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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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팬데믹 이후 해외 여행이 급증한 가운데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을 선택하는 여행객이 증가한데다 엔저로 부담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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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업계에서는 사실상 ‘YES재팬’이라며 당분간 일본 여행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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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도 강추위가 이어지는 한국과 달리 일본 남부지방엔 훈훈한 훈기가 도는 등 이른 봄을 느끼기에도 적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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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월에는 벚꽃이 개화를 시작해 이때 역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계속될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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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오는 설날 연휴를 이용해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전년대비 무려?50%나 증가한 것도 ‘일본여행 수요가 계속된다’는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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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이?2507만명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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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28%가 한국인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3명 중 1명은 한국인인 셈으로 코로나19?팬데믹 이전인?2019년과 비교해?25%나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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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소비액은 5조3000억엔(약?47조831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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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목표로 내걸었던 연중 목표액 5조엔을 한국 사람들이 깨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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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방문객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 시 한국인이 지난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무려 1조4840억엔(약?13조3921억원)에 달한다.
이에 맞춰 국내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늘리고 있다. 여행사는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밀려드는 수요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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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에선 올해 일본여행 수요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대형 여행사인?JTB는?2024년 방일 관광객 수가 사상 최다인?331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103.8%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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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여행사 노랑풍선은 오는 설날 연휴 기간인 다음 달 9∼12일 해외 패키지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작년 동기 대비?50% 증가했다고?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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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에 따르면 홋카이도 지역이 전체 예약 비중의 약?3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뒤를 이어 규슈, 다낭, 방콕·파타야, 오사카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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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가까운 동남아시아의 휴양지를 찾는 고객이 많았다면 올해는 일본 지역 예약률이 작년 동기 대비?50% 넘게 증가할 정도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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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 등에도 벌써부터 다가올 설날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는 글 들이 속속 개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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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까지 아직 보름정도 여유가 있지만 새해 첫 연휴를 맞이해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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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어머님에게 이번 설날엔 일본 여행간다. 찾아뵐 수 없을 거 같으니 기다리지 말라”고 했다면서 “다행히 ‘잘 다녀오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기뻐했다.
후략
http://n.news.naver.com/article/022/0003897571?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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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이번 설날엔 일본 여행 가니 기다리지 마세요”… ‘YES재팬’ 한국인 13조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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