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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집에서 나온 또다른 여성 D씨의 핸드폰이 나왔고 D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혹시나 D씨도 변을 당하지 않았을까라며 우려했다.

이 교수는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자 60대 택시기사 B씨를 '합의하자'며 집으로 유인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뒀다가 여자친구에 의해 발각된 A씨에 대해 "기본적으로 냉혈한의 특징을 갖고 있고 사이코패스적인 성격도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다만 "A씨 전과가 많지 않아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에서 (사이코패스라고 인정되는 점수인) 25점을 넘을 만큼 ???은 점수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판단한다"며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A씨가 "시신이 옷장에 있는데 여자친구를 불러들인 것을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는지"라며 그 대담성에 정말 놀랐다고 했다.

또 A씨가 '50대 동거녀 B씨를 살해하고 공릉천에 버렸다'고 자백한 지점에 대해선 "진술 신빙성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 제가 알고 있는 유영철 사건 등을 보면 은폐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한다"라며 A씨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B씨 시신 유기장소를 다시 캐물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의 물건을 찾아야 된다. 남의 물건들이 이 사람의 주변에서 나온다면 그 물건 주인의 안전을 확인을 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표적으로 A씨 집에서 발견된 핸드폰의 주인인 D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든 뒤 "그 여성을 찾아야 된다. 제3의 여성(D씨) 휴대폰이 어떤 경위로 이 사람 손에 들어갔는지는 확인 해야된다"며 D씨가 혹 변이라도 당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경찰이 해야할 급선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