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버지는 "준철이(집에서 부르는 이름) 왔냐"라며 "몇일 안됐는데 왜 이렇게 많이 왔냐"고 반겼다고 전했다.
또 "아버지가 갱도 내부 길을 잘 알고 계셔서 가장 안전한 곳에 몸을 숨길 수 있었다"고 했다면서 "사다리를 타고 안전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비닐과 마른 나무가지를 주워 텐트를 치고 모닥불을 피워 놓고 지냈다"는 말을 전했다.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는 아버지는 "3일째 되니까 배가 많이 고팠는데 그 이후에는 배고푼 줄도 몰랐다. 보조작업자 박씨를 달래면서 서로 의지하고 지냈다. 시추 작업 소리는 못 들었고 폭파하는 소리는 5번 정도 들었다. 구조 작업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10일째는 포기하고 싶었는데 구조됐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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