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88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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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등학교 시험에서 “임신은 여성만 할 수 있다”는 답안을 쓴 학생이 불합격을 받은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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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라디오 방송국 KTTH 보도에 따르면, 시애틀 실스 국제 고등학교는 최근 한국의 1학년에 해당하는 10학년을 대상으로 ‘젠더와 성의 이해’ 관련 시험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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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중 한 문항은 ‘모든 남성에게는 음경이 있다’란 명제에 대해 참·거짓으로 가르는 문항이었다.
이에 한 남학생은 답안에서 “남성만이 음경을 갖고 있다”는 말을 관련 설명으로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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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직 여성만이 임신할 수 있다‘란 명제 관련 찬반 문제에 대해서는 참이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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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시험을 시행한 교사는 “여성도 음경을 가질 수 있다”, “남성도 임신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해당 학생을 불합격 처리시켰다.
이 결과에 납득하지 못한 해당 학생의 모친은 KTTH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대응을 비판하는 투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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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당 학생과 부모는 이후 학교로부터 비난 및 조사 등 각종 유무형의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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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은 “아들이 백인 남성이란 이유로 ’피부색 특권‘이라며 학교로부터 정기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며 “아들이 보복을 당할까 매우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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