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1∼3월 대전과 충남 천안의 아파트에 침입해 4천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현관 도어록 숫자판에 형광펜을 칠한 뒤 집주인이 문을 열면서 지문 흔적을 남긴 숫자를 조합해 비밀번호를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주로 폐쇄회로(CC)TV가 없는 아파트를 노렸고, 경비원이나 가스검침원 복장을 해 주민 의심을 피했다.
차 판사는 "A씨가 치밀한 계획을 세워 재물을 절취하는 등 수법이 좋지 않지만, 충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는 등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 4월 20일 새벽 서울에서는 홀로 사는 여성의 집에 찾아가 현관 도어록을 해제해 안으로 들어가려 한 30대 스토커가 붙잡히기도 했다.
그는 도어록에 밀가루를 묻혀 손가락 자국 등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둔산경찰서 관계자는 "도어록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거나, 사용 후에는 손등으로 흔적을 지울 필요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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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카드키쓴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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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록 표면에 뭐지?…형광펜 묻혀 비번 확인한 절도범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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