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건을 조작해 무고한 사람을 마약 범죄자로 만들었던 사건, 최근?KBS?보도로 전해드렸죠.
이번에는 경찰 요구에 따라 위험을 무릅쓰고 정보를 줬지만 막상 나중에는 버려진 마약 제보자들의 이야기를 이틀간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찰을 찾아온 성폭력 피해자를 통해 가해자가 마약 사범이라는 걸 알게 되자, 마약 정보를 계속 가져다 달라고 요구했다는 겁니다.
향후 성폭력 사건의 적극적인 수사도 약속했지만, 피해자는 경찰의 요구를 들어주느라, 또다른 성폭력들을 감내해야 했다고 합니다.
KBS의 단독보도 김청윤, 이도윤 기자가 연이어 전해드립니다.
(중략)
경찰은, 바라던 대로 A 씨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황 씨를 마약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A 씨가 호소했던 황 씨의 성범죄는 불송치했습니다.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A 씨/음성변조 : "그냥 정말 자기들 마약 실적만 쏙 빼 먹고 그냥 제꺼는 그냥 뒤로 하고 나중에 든 생각은 제가 미끼 였다고 생각을 했어요."]
추가 피해도 호소했지만 실제 수사에 착수한 건 불법동영상 유포 한 건에 불과했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스토킹이나 강제추행 이런 것도 분명히 얘기를 했었잖아요 경찰 분한테 그런 거에 대해서는 따로 추가 조사나 그런 것도 없이."]
결국 A 씨는 황 씨를 스토킹 혐의 등으로 따로 고소했지만 그것도 허사였습니다.
검찰은 A 씨와 황 씨가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던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경찰 수사를 돕기위해 황 씨와 연락을 계속한 것이 발목을 잡은 겁니다.
A 씨는 '수사를 위한 연락'이었다고 경찰에 확인서와 탄원서를 써 달라고도 했지만 돌아온 건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결국 스토킹과 강제추행은 '무혐의' 종결, 일부 불법촬영 혐의만 기소됐습니다.
http://naver.me/GNvJL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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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참고 마약 정보 내놔라’?…이상한 경찰의 마약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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